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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광주시, 불친절 택시·시내버스 지원금 삭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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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평가 통해 차등 지급…친절한 회사는 더 받게

광주시가 불친절을 일삼는 택시와 시내버스 회사들에는 각종 지원금을 삭감하기로 했다. 반대로 친절한 회사는 지원금을 더 받는다.

광주시는 24일 “택시와 버스의 친절도를 평가해 우수한 회사에 시에서 지원하는 각종 지원금을 더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친절도에 따라 회사 간 지원금 격차를 3배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택시의 경우 현재 시가 지원하고 있는 카드결제수수료가 차등 지급된다. 그동안 시는 택시 1대당 월평균 1만6000원씩 연간 16억원 정도의 카드결제수수료를 택시회사에 일괄 지급해왔다. 하지만 7월부터는 평가를 통해 친절도가 높은 회사의 지원금은 늘리고 낮은 회사는 삭감한다.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평가에도 친절도를 반영한다. 시는 매년 40억원 정도 지원하는 ‘성과이윤’에 친절도 평가를 반영해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운수종사자 해외연수’ 대상사를 선정할 때에도 시민들의 불친절 신고 횟수를 반영, 신고가 많은 운전사나 회사는 배제한다.

시가 이 같은 대책을 세운 것은 택시와 버스의 불친절 민원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지역 택시의 불편 민원은 2016년 907건에서 지난해 148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내버스 불편 민원도 2016년 864건에서 지난해 953건으로 늘었다.

송상진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최근 택시요금이 인상됐고 7월에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데도 불친절 민원이 줄지 않고 있다”면서 “강도 높은 대책으로 서비스 향상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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