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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TF비즈토크] '퍼스트무버' 삼성전자, 애플 추월 비밀병기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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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1일(한국 시간) 오전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0' 시리즈(위)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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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먹고사는 일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발전하면 국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지요. [TF비즈토크]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들이 모여 한 주간 흥미로운 취재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우리 경제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는 <더팩트> 성강현·최승진·장병문·서재근·이성락·서민지·이진하·이한림·지예은·정소양·이지선 기자가 나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처 기사에 담지 못한 경제계 취재 뒷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현장 일제히 탄성 나온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더팩트ㅣ정리=정소양 기자] 지난 한 주도 재계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크고 작은 이슈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신제품을 공개하자 한동안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중소기업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후보자들의 마지막 토론회도 진행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슈퍼 주총 시즌'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자투표시스템'이 뜨거운 감자였다고 합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뷰티 큐레이션' 도입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먼저, 그동안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샀던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역시" 탄성 나온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삼성전자가 지난 21일(한국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었죠. 폴더블폰 공개 등이 예고되면서 기대도 컸는데,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삼성전자는 그동안 언팩에서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갤럭시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기대의 목소리가 더욱 컸습니다. 언팩 행사가 진행된 21일 오전 4시 생중계로 언팩 행사를 지켜봤는데요. 그야말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지난 10년 갤럭시 시리즈 혁신 기술을 모두 녹여낸 듯했습니다.

-'갤럭시S10' 주요 특징이 무엇인가요?

-갤럭시 S10에서 눈에 띄는 혁신 기술은 초음파식 지문인식 센서를 화면에 내장했다는 점인데요. 초음파식 지문 스캐너는 사용자의 지문 굴곡을 인식해 위조 방지 기능이 강화됐고,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을 가능하게 합니다. 햇빛이 강하거나 영하의 온도에서도 작동된다고 하네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주목받았습니다. Qi 규격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 등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갤럭시S10'에 갖다 대면 무선 충전이 가능한데요. 무선 보조 배터리 역할을 하는 셈이죠.

카메라에서는 '슈퍼 스테디' 기능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영상을 찍을 때 흔들림 없이 촬영이 가능한 기능으로 전문 카메라 수준의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언팩 때 '갤럭시S9'과 '갤럭시S10'으로 찍은 영상을 보여줬는데, 비교해 보니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언팩에서 주연은 '갤럭시S10'입니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서는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더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아요. '갤럭시 폴드'는 어떻게 구현됐습니까.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가 등장한 만큼 언팩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요. 앞서 중국 업체 '로욜'이 지난해 11월 최초로 폴더블폰을 공개했지만,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라 완전히 접히지 않는 데다 접히는 부분에 자국이 남는 등 완성도가 낮았죠.

삼성전자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구부리는 것이 아닌 완벽하게 접히도록 했는데요.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제품이 변형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완벽하게 '접는 경험'을 주기 위해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4.6인치 크기인데요. 펼쳤을 때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인치 크기라 영상·게임 등을 즐길 때 실감 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이라는 수식어를 달지는 못했지만 한층 진보된 기술을 선보였다는 평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만드는 유일한 제조사는 아니지만, 이 제품은 널리 보급되는 최초의 폴더블폰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전문가 및 시장의 지지를 받는 분위기입니다. 최초는 아니지만 폴더블폰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통해 가슴 아픈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대중화 시킨 애플을 쫓아가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라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폴더블폰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앞서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 때 공개한 웨어러블 신제품은 무엇인가요.

-삼성전자는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와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 '갤럭시 핏e',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공개했습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기존 스마트 워치처럼 원형 디자인을 유지하되 베젤(테두리)를 없앴고,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25g으로 대폭 줄였습니다.

-'갤럭시 핏' '갤럭시 핏e'은 작고 가벼워진 데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 실용성과 활용도가 대폭 개선됐는데요. 걷기와 달리기·자전거 등 주요 운동을 자동으로 인식해 측정해주고, 스마트폰의 삼성헬스 앱과 연동해 90종의 운동 측정부터 수면 측정·체중 관리·실시간 스트레스 측정 등 편의 기능까지 제공하죠.

-개인적으로 탐났던 제품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인데요. 인체공학적 디자인에 하만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로 풍성한 사운드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특히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음악 재생과 최대 5시간 통화는 물론이고 전용케이스로 추가 충전하면 최대 13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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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 공개 토론회'가 진행됐다. /여의도=정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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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장 후보자 토론회 '앙꼬 없는 찐빵'

-'중통령'이라고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 전 마지막 '공개 토론회'가 진행됐다면서요?

-네, 지난 20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후보자 공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회 분위기는 어땠나요?

-이번 토론회는 지난 9일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후 대구(12일), 전주(15일)에 이은 세 번째 정책토론회입니다.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출입 기자단 초청 토론회'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전과 다른 점이 있었나요?

-이번 토론회는 소견 발표, 공통 질문, 후보자 간 보충 질문, 마지막 발언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애초 출입 기자단과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출입기자들이 선정한 '공통 질문'으로 이를 대체했습니다.

-답변에 대한 추가적인 궁금증에 대해 해소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군요. 또 다른 아쉬움은 없었나요?

-일부 후보자는 금품 제공하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고발된 상황이지만, 이와 관련된 민감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해주시죠.

-이날 토론회에서는 출입 기자단 외 참석한 다른 기자들에게 질문할 기회가 부여되지 않았습니다. '즉석 질문'은 받지 않겠다는 건데요.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질문은 차단하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또한 후보자들에게도 공약과 관련한 이야기 외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삼가 달라고 계속해서 당부했습니다.

-그렇군요. 껄끄러운 질문은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후보들의 공약에 차별점도 찾기 어려웠다면서요?

-네, 5명의 후보들은 모두 "최저임금 동결, 협동조합 공동사업 합법화, 단체 수의계약 부활, 중기 전용 은행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차별점이 없다면 투표권을 가진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투표하는 어려움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그러나 후보자들의 공약이 같고, 우선순위도 비슷하다는 것은 중기업계의 현안과 기업인의 요구사항이 명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는 말할 것도 없고, 협동조합 공동사업과 단체 수의계약 문제는 몇 년째 요구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죠.

다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해서는 제각각 이견을 보였습니다. 서로 공약에 실효성을 제기하며 포퓰리즘 공약이 아니냐는 공방도 오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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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전자투표시스템을 지녔던 한국예탁결제원(왼쪽)이 최근 관련 플랫폼을 출시한 미래에셋대우 견제에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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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미래에셋대우 전자투표시스템 '플랫폼V' 견제 발언 '눈길'

-이번엔 금융권 이야기를 들어보죠. '슈퍼 주총 시즌'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섀도보우팅(의결권 대리 행사) 폐지로 전자투표 서비스에 대한 상장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미래에셋대우를 견제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다면서요?

-네. '섀도보우팅' 제도 없는 첫 주주총회 시즌을 앞둔 만큼 상장사들이 원활한 주총 개최를 위해 전자투표제 돌입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러한 전자투표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 국내 총 2곳(예탁원·미래에셋대우)뿐인 만큼 서비스 공급 계약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10년 전자투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오픈해 최근까지 독점했는데요.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15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서비스 '플랫폼V'를 공식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경쟁 상대가 생겨난 셈입니다.

-하지만 예탁원은 금융위원회 산하의 공공기관이고 미래에셋대우는 민간회사인데, 두 곳이 경쟁 상대로 보는 게 맞을까요?

-맞습니다. 그런데도 엄밀히 말하면 공공기관인 예탁원이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를 견제하고 있는 듯합니다. 왜냐하면 예탁원의 전자투표 서비스는 '유료', 미래에셋대우의 플랫폼 이용료는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예탁원의 표준수수료는 자본금 1000억 원~5000억 원이 450만 원, 5000억 원 이상이 500만 원 등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100% 무료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죠.

-실제로 '슈퍼 주총'을 앞두고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5일 '플랫폼V' 오픈을 기념해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이에 앞서 예탁원은 지난 20일 '전자투표(K-eVote) 실무연수'를 실시해 코스피 54개사, 코스닥 123개사 등 총 201개사 주총 담당자에게 전자투표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회를 했습니다.

-혹시 예탁원이 미래에셋대우 서비스와 비교해 언급한 내용이 있을까요?

-이날 예탁원 의결권서비스부 전자투표팀은 "미래에셋대우보다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예탁원 서비스는 개인정보 관리에 있어서도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예탁원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주주들의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예탁원은 공공기관인 만큼 주주들의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미래에셋대우가 '무료'라면 수수료 감면 혜택을 확대할 의향이 있고 "안건이 하나라도 통과되지 않으면 무료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군요. 예탁원이 상당히 미래에셋대우를 견제하는 듯하네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예탁원 한 관계자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행위는 시장경제를 왜곡시킬 수 있는 행위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예탁원 설명회에 참여한 상장사 관계자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한 상장사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의 전자투표 서비스를 (예탁원의 플랫폼과) 직접 비교해서 나눠 준 책자는 없었다"며 "하지만 설명회에서 나온 여러 발언들은 충분히 미래에셋대우를 견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언급했습니다. 오히려 예탁원 측이 지속적으로 미래에셋대우를 낮추는 듯한 '비교 발언'를 한 것이 신뢰를 더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존재했습니다.

-이에 대한 미래에셋대우의 견해는요?

-미래에셋대우의 한 관계자는 예탁원 관계자의 '시장경제 왜곡' 발언에 대해 "애초에 크게 수익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서비스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것은 미래에셋대우 고객인 주주들의 전화번호 등의 DB가 있는 만큼 주총에 대한 알림 서비스를 가능케 하기 위한 접근성을 높인 것뿐"이라며 "유료화하게 될 경우, 마케팅 정보 제공에 동의한 분들에게만 안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예탁원보다 미래에셋대우는 다소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인데요. 자신감으로 해석하면 되는 걸까요?

-이에 대해 해당 관계자는 "(예탁원을) 경쟁 상대로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금융투자사로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히 하는 거고, 공공성을 중시하는 예탁원의 방향도 따로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전자증권제도가 유가증권에서 파생된 권리인 만큼 (공공기관보다) 확실히 증권사가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래에셋대우가 전자투표시스템 시장에 발을 들이며 '독점'이 깨지고 시장 활성화가 가능해졌습니다. 오는 9월 우리 자본시장에도 전자증권시대가 열리는 만큼, 두 곳 모두 '견제'가 아닌 전자투표 도입 활성화의 '발판'으로 활용되길 희망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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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의 뷰티 편집숍 '앳뷰티'(위 사진)와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아래 사진)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20~30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왼쪽 상단 시계방향으로) 앳뷰티 매장, 시코르 매장에서 메이크업을 시연 장면 그리고 강남점 매장 모습. /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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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뷰티 편집숍' 바람…'큐레이션' 도입 순항 중

-백화점 업계가 화장품 편집숍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화장품을 모르는 사람에게 제품을 추천하고, 메이크업을 시연하는 등 뷰티 '큐레이션'을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네. 최근에는 롯데백화점에 빅데이터를 이용한 뷰티 편집숍 '온앤더뷰티'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앞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에도 뷰티 편집숍을 운영 중입니다. 국내 첫 프리미엄 화장품 편집 매장인 현대백화점 '앳뷰티'는 지난 2015년 8월 판교점에 입점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2016년 12월 대구점에 '시코르' 1호점을 입점했습니다.

-뷰티 편집숍이라고 하면 기존에 '랄라블라' '롭스' '올리브영'과 무엇이 다른가요?

-언급한 상점은 'H&B'(헬스앤드뷰티)매장이라고 합니다. 화장품 외 생활용품·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뷰티 편집숍은 오직 화장품만 취급합니다.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매장 내 상주하는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매장입니다.

-그렇군요.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소비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화장품을 잘 알지 못해도 매장 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백화점 앳뷰티는 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월평균 2억~3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소비자 연령은 20~30대가 51%로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인기 비결로 빠르게 변하는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잘 읽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어떤가요?

-신세계백화점 측은 시코르의 매장 확장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20호점을 연내 35호점으로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코르의 차별화된 전략으로는 해외 상품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까지 약 300여 개의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유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늦게 출발한 롯데백화점은 빅데이터 기기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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