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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박원순 시장, 김부겸 장관 '화해 제스처'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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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환경 캠페인 지목에 "기다려왔습니니다^^"

뉴스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와 박원순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18년 6월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31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DB)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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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광장 계획을 두고 설전을 벌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환경 캠페인 권유에 응하며 화해 분위기를 북돋았다.

박원순 시장은 23일 오후 8시쯤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님과 고희범 제주시장님이 동시에 저를 '플라스틱프리챌린지' 주자로 지목하셨습니다"라며 "이런 챌린지 기다려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올 1월부터 서울시 모든 공무원들도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어 두 분의 지목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며 "환경과 미래세대를 생각한다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음 플라스틱 챌린지 주자로 서울시 홍보대사인 배우 박진희씨와 방송인 샘해밍턴씨,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한정애 의원을 지목했다.

플라스틱 프리챌린지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으로, 세계자연기금(WWF)과 제주패스가 공동기획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고, 개인이 사용하는 텀블러 사진을 찍고 SNS에 '#플라스틱프리챌린지'라고 게시하면 1건당 1000원씩 주최 측에 기부된다.

김부겸 장관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플라스틱 프리챌린지'에 동참하며 다음 주자로 박원순 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은 "두 분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항상 애써 주시는 분들"이라면서 "이번 캠페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과 김 장관은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을 두고 충돌한 바 있다. 서울시가 지난달 21일 광화문광장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는데, 행안부는 "정부서울청사 일부 건물 및 부지 포함 문제는 전혀 합의된 바 없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은 "서울시의 안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했고, 박 시장은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받아쳤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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