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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정은, 열차로 평양 출발 베이징거쳐 하노이로”…북미 정상회담 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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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베트남 하노이 시내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됐다. 사진 하노이│박은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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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별열차가 23일 오후 평양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로 향한 동향이 포착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사실상 시작됐다.

23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오후 5시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김 위원장이 열차로 중국을 관통해 베트남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는 이날 밤 혹은 24일 새벽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丹東)을 지나 24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 열차로 방중했을 때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단둥역에서 김 위원장을 맞았다. 당 서열 5위인 왕후닝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베이징역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하고 환송 했다. 이번 방중은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경유지만 중국은 공식 방문에 상응하는 극진한 대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역에역 동당역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에서 광저우까지는 항공기를 이용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자신의 전용기 ‘참매 1호’ 보다는 싱가포르 제1차 북·미 정상회담과 같이 중국 측 전용기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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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노이 시내에는 미국 성조기, 북한 인공기, 베트남 금성홍기 등 3국의 국기가 걸렸다. 사진 하노이│박은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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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도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도로 통제 등에 나선다.

베트남 정부의 통제를 받는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지난 22일 밤 베트남 도로총국이 26일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오후 2시까지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가 삭제했다. 보도대로라면 동당역에서부터 차량을 이용한 김 위원장이 26일 오전쯤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동당역-하노이 구간은 170㎞로 통제된 도로를 달린다면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하노이|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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