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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7자리’ 자동차 번호판 모양 확정…9월 부터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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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토교통부는 올해 9월부터 ‘123가4567’처럼 차량번호 숫자가 6자리에서 7자리로 늘어난 형태의 승용차 등록번호판 발급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도입되는 현행 페인트식과 달리 필름부착방식으로,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는 변화가 없지만 번호판 왼쪽에는 청색의 태극문양과 홀로그램, 대한민국의 영문 표기 약칭인 ‘KOR’이 들어간다.

국토부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국토부는 “등록번호 부족 문제를 해결함과 아울러 번호판 위·변조 방지, 야간 식별 등에 효과가 크고 다양한 색상과 문양을 넣을 수 있는 필름부착방식 번호판을 추가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자동차 등록번호 소진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새 번호판 도입을 추진했다. 현행 자동차 번호체계로는 2200만대의 자동차에만 발급할 수 있는데 차량 증가로 신규 발급 가능 번호가 모두 소진되자 국토부는 차량 말소 등으로 회수된 번호를 내주고 있다. 새 번호판이 도입되면 2억 개 이상의 번호가 추가로 확보 가능하다. 앞자리가 3자리로 늘어나면 차량 용도에 따라 119나 112 같은 특수번호를 표시할 수도 있게 된다.

국토부는 여론 수렴과 전문가 검토, 공청회, 국민 선호도 조사, 공공디자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새 자동차 번호체계를 확정했다. 이번 고시는 새 번호판 규격과 구체적인 색상, 숫자 및 글자 크기 등 세밀한 부분까지 최종 확정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부 관계자는 “번호판 디자인 변경과 숫자 추가에 따른 글자와 숫자 간 균형 등에 문제가 없도록 글자·숫자 간격 등을 새롭게 조정했다”고 말했다.

새 자동차 번호판은 9월 1일부터 발급한다. 운전자의 희망에 따라 현행 페인트식 번호판과 새 번호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황경상 기자 yellowpi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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