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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2월국회무산…與 "의무 못해"vs 한국 "손혜원구하기 때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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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쟁 중심 자당이기주의 탈피해야"

한국 "손혜원 국조 버티기로 민생 파탄"

뉴스1

국회 본회의장.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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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이균진 기자 = 정치권은 23일 2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 무산 원인에 대해서는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의무를 하지 못했다"면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국회에는 자당과 상대당이 서로의 이해관계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건을 걸어서 '이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국회를 멈추겠다'고 하는 것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어떤 문제가 됐든지 국회를 열고 국회 안에서 서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이제는 정쟁 중심의 '자당이기주의'를 탈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문희상 국회의장께서 전체 의원들에게 보낸 친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싸워도 국회 안에서 싸워야 한다'는 이 말을 다 함께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도 한국당 책임론에 무게를 뒀다. 최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막말대회'에 전력을 다하는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2월 국회가 열리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한국당 전당대회를 언급하며 "한국당이 누가 더 망가지나, 누가 더 해괴한 말을 하나 내기를 하느라 국회 고유의 의무를 망각하고 있다"며 "한국의 망신이 세계의 망신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친구인 손혜원 의원 구하기에 몰두하느라 민생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야당의 손 의원 국정조사 요구를 즉각 수용하고 민생 국회를 여는 것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손 의원의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며 "(그러는 사이) 일자리 참사, 실업 대란에 이어 분배 참사까지 일어나 문재인 정부의 민생은 거의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을 향해 "'청와대 방탄용 국회'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여당이 국회를 이렇게 만들면 안 되는데 전혀 양보도 없고, 협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이 야당과 똑같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면 청와대 분소나 하지 입법과 민심 대변자로서의 국회를 할 필요가 없다"

민주평화당은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2월 국회 무산에 대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2월 국회 무산의) 사실상 1차적 책임은 한국당이지만, 민주당도 1월 임시국회 때부터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오며 2월 국회 무산에 영향을 끼쳤다"면서 "3월에는 선거제도 개혁 등 국회가 꼭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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