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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吳 "4대강 보(洑) 파괴 죽을 각오로 막아야" 黃 "힘 합쳐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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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洑 해체...吳 "죽을 각오로 막아야" 黃 "당 협력해서 막아내야"
규제 개혁...黃 "총리 시절 노력" 吳 "朴정부 잘했어" 金 "규제 때문에 제2 삼성전자 못 나와"

23일 열린 한국당 당대표 후보 6차 TV토론에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는 현 정부의 4대강 보(洑) 철거 방침과 규제 개혁 문제 등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세 후보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전날 금강, 영산강의 5개 보 가운데 세종·공주보(금강)와 죽산보(영산강)를 해체하는 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오세훈 후보는 "(기획위의 결정이) 어이없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전(前) 정권의 업적을 파괴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했다. 그는 "농민들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많으니 이 부분을 활용해서 죽을 각오로 막아야 한다"고 했다. 황교안 후보는 "가뭄과 홍수를 막기 위한 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채 부수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협력해서 막아내길 바란다"고 했다.

현 정부의 지지부진한 규제 혁파 문제도 비판했다.

황 후보는 "총리 재직 시절 전국을 돌면서 지방규제 점검회의를 했다"며 "중앙정부의 지침이 지방정부에 전달되지 않아서 현장 규제가 개선되지 않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했다. 김진태 후보도 "규제가 너무 많아서 제가 기업인이라면 한국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을 정도"라면서 "삼성전자 같은 기업들이 자꾸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규제 때문에 삼성전자처럼 되지 않으려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황 후보는 또 "문재인 정부에서 교육 개혁이 이뤄지지 않아 구인·구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 시절 본인이 추진했던 ‘직무능력표준’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 후보 역시 "이미 늦어진 교육개혁을 보면서 제정신인가 싶다"고 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 당시 교육개혁·노동개혁·공공개혁·금융개혁은 정권답게 잘했다"면서 "그것을 심도있게 연구하고 성공시켰던 많은 공무원이 지금 기가 죽어있다"고 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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