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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황교안, 이번엔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가짜뉴스 중의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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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불씨가 됐던 최순실 태블릿 PC의 조작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실상 탄핵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의 5번째 방송 토론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적절했는지, 아닌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황교안 후보는 탄핵의 단초가 됐던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태블릿 PC가) 잘못된 부분이 많다, 그런 것을 토대로 해서 재판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무게 중심을 두고 계시는 겁니까?]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여당은 촛불 혁명을 부정하는 비상식적인 발언이자 제1야당의 우경화를 앞당기고 있다며 발끈했고,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태블릿 PC 조작은) 정말 가짜뉴스 중에서도 가짜뉴스 아닙니까. 그런 근거 없는 말을 퍼뜨리는 것은 정말 참 걱정이 많이 됩니다.]

바른미래당도 황교안 후보에게 남은 건 탄핵 불복 선언뿐이라고 쏘아붙이는 등 다른 야당도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김익환 / 바른미래당 부대변인 : 공당의 당 대표를 뽑는 것인지 소위 태극기 부대의 대표를 뽑는 것인지….]

여기에, 비록 행사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한국당 정종섭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언론의 거짓 선동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단체가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도록 장소를 대여해주면서 논란을 부채질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일부 의원과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돌출 발언은 개인 의사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오히려 정부와 여당이 극단적, 급진적으로 가고 있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자꾸 우리당한테 우경화 프레임을 씌우는데 이 정부와 여당의 좌경화에 대한 우려를 심하게….]

한국당 당권 레이스 과정에서 불거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슈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새 지도부 선출을 새로운 보수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로 삼지 못하면서 경선 결과와 별개로 사실상 승자가 없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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