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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日 오늘 '다케시마의 날' 행사…"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독도는 일본 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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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정부, 7년째 차관급 인사 파견

뉴시스

【서울=뉴시스】일본 시마네 현청 주변에서 22일 일장기를 든 일본 우익 인사들이 혐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ANN방송 캡쳐)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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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22일 '제 14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다케시마(竹島)는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으로, 시마네현은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이날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산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쓰에(松江)시에 위치한 현민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 연맹' 소속 국회의원 및 시마네현 관계자와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는 이번 행사에 7년 연속 정부 인사를 파견했다. 아베 정권 이전에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차원의 인사를 파견하지 않았다.

행사에 파견된 사람은 차관급인 안도 히로시(安藤裕) 내각부 정무관으로, 그는 이날 행사에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독도 영유권에 대한 억지 주장을 폈다.

미조구치 젠베(溝口善兵衛) 시마네현 지사는 개회사에서 "한국이 다케시마의 점거를 기정 사실화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며, "외교 교섭에서 다케시마 문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정부에 강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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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가운데)가 22일 '다케시마의 날' 폐기를 촉구하는 항의를 펼치기 위해 시마네 현청으로 향하던 중 일본 경찰에 저지 당하고 있다. (사진출처:독도수호전국연대)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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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장 앞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경찰 등이 삼엄한 경계를 펼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익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 일행은 이날 '다케시마의 날' 폐기를 촉구하는 항의를 펼치기 위해 시마네 현청으로 향하다가 일본 경찰과 심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이날 시마네 현청 앞에는 일본 전역에서 차출된 것으로 보이는 700여 명의 우익단체 회원들이 대형 일장기와 욱일기를 들고 격렬한 선무방송과 함께 "독도는 일본 영토다", "조센징은 당장 꺼져라!"는 등 혐한 욕설을 퍼 부었다.

한편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독도를 다케시마로 지칭하며 일본 영토에 편입시키는 고시를 발표했으며, 이후 2005년에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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