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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막 오른 넥슨 인수전… 컨소시엄 위한 합종연횡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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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넷마블 등 국내 게입업체 참여… 텐센트 불참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털 등 글로벌 PEF도 참전

PEF들, 카카오와 넷마블 손잡기 위해 나설 전망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의 딜이 될 전망인 넥슨 인수전이 막을 올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사인 넥슨 예비입찰에 국내 유수의 게임사는 물론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도 대거 참전하며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다만 인수가가 10조원이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단독 협상을 진행하기 보다는 컨소시엄 간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 간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이합집산이 벌어질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대표가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매각주관사 도이치방크와 모건스탠리는 미국 현지시각 21일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인수전 참여가 유력했던 넷마블(251270)과 카카오(035720) 등 국내 게임회사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PEF운용사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털을 비롯한 글로벌 PEF 운용사들 다수가 인수전에 가세했다.

예상했던 넷마블-텐센트-MBK파트너스 간 컨소시엄 참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매각주관사 측에서 예비입찰 단계에서는 컨소시엄 입찰이 아닌 단독입찰을 조건으로 내걸었다”며 “다만 인수가가 10조원을 넘어선 만큼 본입찰을 앞두고 매각 측에 양해를 구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형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력한 인수후보였던 중국 게임기업 텐센트가 인수전에 불참에 따라 카카오와 넷마블을 잡기 위한 PEF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 예상했다. 게임업 투자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업은 정통 제조업이나 소비재 산업과 달리 프로세스 개선이나 비용 절감 등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어려워 PEF가 단독으로 투자하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향후 투자회수(엑시트)를 위해서라도 카카오나 넷마블과 손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텐센트의 영향력은 여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텐센트는 넥슨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던전 앤 파이터’를 중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어 향후 넥슨의 주인이 바뀌더라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큰데다 인수전에 뛰어든 넷마블과 카카오의 지분을 각각 17.7%, 6.7%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텐센트가 어느 곳이 힘을 실어주냐에 따라 매각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달 부인 유정현 NXC 감사 등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NXC 지분 98.64% 전량을 매물로 내놨다. 넥슨 지주회사 NXC는 일본에 상장된 넥슨의 지분 47.98%를 갖고 있어 NXC 지분은 곧 넥슨 인수로 직결된다. 예상 매각가는 10조~12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각 측은 이르면 이번 달 말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오는 4월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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