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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북미 D-5] 비건·김혁철, 하노이서 이틀째 실무협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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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4시간30분 첫 회동…이날도 하루종일 할 듯

세부내용 조율 예상…'하노이 선언' 합의문 초안 정리

뉴스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파르크호텔에서 아침을 먹기위해 식당에 방문해 호텔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9.2.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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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뉴스1) 성도현 기자,이원준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북미 양국 실무협상팀이 22일(이하 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연이틀 회동을 이어가며 막판 입장 조율에 나서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하노이 시내의 '파르크 호텔'(닛코 하노이)에서 다시 만났다.

김 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 부국장 등 북측 실무협상단은 이날 오전 8시50분쯤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 영빈관에서 나왔다.

김 특별대표 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정장 왼쪽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이 담긴 배지를 달았다. 이들은 다소 굳은 표정이었고 김 통일책략실장은 청록색 정장을 입었다.

이날 하노이 2차 실무협상 역시 미국 측은 비건 특별대표와 마크 램버트 부대표 및 앨리스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보좌관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김 특별대표가 비건 특별대표의 숙소를 찾아 회동을 했기 때문에 이날에는 북측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 영빈관에서 2차 하노이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날 역시 북측이 미측 숙소를 방문하는 형식으로 회동이 시작됐다. 양측은 전날에는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약 4시간30분가량 파르크 호텔에서 첫 의제 실무협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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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회담을 닷새 앞둔 22일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게스트하우스(영빈관)을 나서고 있다. 20192.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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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8일 사흘간 평양을 찾아 김 특별대표와 2차 북미회담 의제 관련 첫 실무협의를 했다. 두 사람은 장소를 바꿔 약 2주 만인 전날 대면했다.

양측은 전날 실무협상에서는 지난 6~8일 평양에서 한 차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각자의 입장을 한번 더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각각 본국에 협상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실무협상은 좀 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과 달리 이날은 오전부터 회동이 시작됐지만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날에도 6·12 싱가포르 선언을 구체화할 '하노이 선언' 합의문 초안을 정리하고 의제를 확정하는 등 치열한 줄다리기 협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북미는 최종안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거의 매일 같은 장소 또는 별도의 다른 장소에서 후속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역시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의전팀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동시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 등은 전날까지 엿새 연속 메트로폴 호텔을 찾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회담장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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