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차 북·미 정상회담은 형식면에서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과 유사할 것이라고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당초 일정을 1박 2일로 발표했지만, 실제 회담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당일치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어제(21일) 하노이에서 의제 실무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화 브리핑에서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본 것과 형식 면에서 비슷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일대일로 만나는 단독 회담과 식사, 각 대표단이 배석하는 확대 회담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1박 2일로 발표된 하노이 회담이 실제로는 하루 일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에서 두 정상은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후 점심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짧게 산책을 했고, 합의문에 서명한 뒤 헤어졌습니다.
당시 두 정상이 얼굴을 맞댄 시간은 4시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하노이 현지에서는 의제 실무협상이 시작됐습니다.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어제 회담 개최지인 하노이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평양 회동 후 2주만입니다.
두 사람은 4시간 30분 동안 '하노이 선언'에 담을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박유미,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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