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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美, 하노이서 北과 비핵화 의미 공동 이해 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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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회담,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 확답 요구하는 자리"

"2만8500여명 주한미군철수, 정상회담 의제 아니야"

뉴스1

2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모습.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의 의전 책임자가 이곳을 찾아 회담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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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과 북한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미에 대한 공동 이해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익명의 미 정부 고위관리들은 이 자리가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는 자리가 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이 자신이 한때 '애송이 로켓맨'이라고 불렀던 김 위원장과의 마지막 회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추가 정상회담 가능성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김 위원장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둘 사이의 관계가 순조롭다고 말하고 있다.

비평가들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치게 만남 그 자체에 의미를 크게 뒀다고 비판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도 같은 비판이 부과될 가능성은 있다.

미 관리들은 미국 정부가 여전히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선택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관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하는 결정을 내렸는지는 미지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이번 정상회담을 갖는 이유는 그럴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 양국 사이에는 아직 비핵화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합의가 없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할 경우 받게 될 혜택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모든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미 정부는 북한 당국과 비핵화의 의미에 대한 공유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점진적 접근이 아닌 과감하고 신속한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과 핵무기 운용 부대의 제거가 포함된다. 반면에 미국은 북한에 대해 모든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포기를 요구해왔다.

이 관리는 "궁극적인 것은 북한의 비핵화이며 양국 정상은 그렇게 합의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얻어내려는 가장 큰 목표"라며 "이번 정상회담은 이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중대한 발걸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리에 따르면 미국은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에 대한 압박을 가할 것이다. 또한 협상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로드맵' 설정도 요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한국에 주둔 중인 2만8500여명의 미군에 대한 철수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종결하는 평화조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이 열려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또다른 관리는 "이는 이번 정상회담의 논제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미 관리들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 조치를 취할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대북 제재는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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