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시진핑 학습 앱 인기…4400만번 다운로드

'쉐시창궈'(學習強國) 앱

'쉐시창궈'(學習強國) 앱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에서 공산주의 사상을 강화하는 내용의 학습 앱(어플리케이션)이 수천만번 다운로드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지방 정부의 홍보와 공산당 간부들이 주는 무언의 압력 덕에 다운로드 회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앱의 이름은 '학습을 통해 중국을 강하게 만들자'는 의미의 '쉐시창궈'(學習強國)다. 쉐시는 발음상으로 '시(진핑)를 공부하자'라는 것도 된다. 이 앱은 사용자들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말 중 영감을 주는 부분을 읽거나 연설 및 여행 장면의 짧은 비디오를 시청한 시간을 잴 수 있게 한다. 또 공산주의 영웅에 대한 퀴즈에 바른 답을 하거나 기사를 공유하면 포인트를 주어 나중에 그 점수로 빵이나 태블릿 같은 선물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통신에 따르면 이 앱을 다운받는 것이 재미나 게임 목적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는 압력을 느껴서, 그리고 다른 이들은 자신들의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앱을 다운로드한다고 했다. 지방 정부 관리들의 대대적인 홍보도 앱의 폭발적 인기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퀴마이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앱은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애플과 안드로이드를 통해 4400만회 가까이 다운로드됐다. 웨이보 소셜 트렌드 사이트인 왓츠온 웨이보(What's on Weibo)는 "이는 시진핑 시대의 프로파간다(선전선동)의 완벽한 예"라면서 "당은 국민이 가는 어디에나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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