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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정의당 "MB 탈모 때문에 보석? 기가 차…하늘 보는 일 없도록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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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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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의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건강 악화로 보석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무리한 주장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판장 변경을 사유로 들더니, 이제는 9가지 질환 때문에 재차 보석 신청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면무호흡·당뇨병·기관지확장증 등을 앓고 있다지만 대부분 안에서도 적절한 치료가 가능한 질환들”이라면서 “심지어는 감옥 밖에서도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탈모 때문에 보석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기가 찰 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심에서 15년형을 받은 중범죄자”라며 “더욱이 자신의 죄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석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대변인은 “법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만 특혜를 주는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 오히려 구속 기간이 만료되기 전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 형을 확정해야 불미스러운 일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감옥에서 씨도 안 먹힐 보석 신청을 하며 의도적으로 재판에 분탕질을 치고 있다”며 “재판부는 의도적인 흔들기에 좌고우면 말고, 엄정한 법적 심판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수렁에 넣은 이명박 전 대통령같은 파렴치범은 살아 생전 밖에서 또 다시 하늘을 보는 일은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이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강훈 변호사는 재판부에 건강 상태 악화를 이유로 보석을 요청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기관지확장증·역류성식도염·제2형 당뇨병·탈모·황반변성 등 진단을 받았다.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알려져 있는 것보다 나쁜데 본인이 아프다는 이야기하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이 전 대통령이 (보석 신청을) 못하게 했는데 변호인단이 ‘저대로 가다간 잘못하면 큰일 날 수 있다’고 우려해 억지로 보석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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