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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팝인터뷰①]'어쩌다 결혼' 김동욱 "결혼 이상형?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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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동욱 / 사진=BA엔터테인먼트, CGV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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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김동욱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영화 ‘어쩌다, 결혼’은 총 4억 원으로 제작된 저예산 영화다. 웬만한 상업 영화에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적은 제작비다. 하지만 영화에 출연하는 제작진들과 배우들의 면면은 단연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배우 김동욱, 고성희라는 주연진을 외에도 김의성, 염정아, 조우진, 황보라, 김선영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동했고, 이정재와 정우성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하기도 한다.

21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김동욱은 이처럼 적은 제작비로 완성됐지만 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영화 ‘어쩌다, 결혼’에 대해 “다행히 영화를 봐주신 분들이 그렇게까지 적은 예산의 영화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없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성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어쩌다, 결혼’이 큰 매력을 가지는 부분은 로맨틱코미디라는 외피를 쓰고 어떠한 설렘이 느껴지는 로맨스를 그리지 않는다는 점. “‘신과함께’ 촬영을 마치고 마침 이런 장르와 성석이(극 중 김동욱)와 같은 캐릭터에 흥미가 느껴져서 대본을 선택하게 됐다”는 김동욱은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구조들을 따라가지 않는 부분에서도 되게 쿨하려고 노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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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욱 / 사진=BA엔터테인먼트, CGV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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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쩌다, 결혼’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도 큰 매력을 느꼈다.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그에 대한 답을 찾기보다 다양한 가치관과 생각을 들여다보는 데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히 김동욱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분. 이에 대해 김동욱은 “캐릭터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 영화는 답을 내리지 않는다”며 “결혼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유쾌하고, 또 공감있게 그려진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김동욱 본인의 결혼관에 대한 질문이 빠질 수 없었다. 극 중 성석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위해 ‘가짜 결혼’을 계획하는 인물. 과연 실제 김동욱은 결혼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 그는 “‘행복하게 잘 살자’가 결혼관이었다”며 “아이도 둘 이상은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저 혼자 생각하는 건 아니니깐 함께 살게 될 분과 잘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고 얘기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살면서 비혼을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김동욱. 그는 결혼을 하고 싶은 이상형에 대해 “같이 있으면 편한 사람이 좋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 “같이 있으면 심적으로 안정이 되고 편안한 사람이 좋다”며 “대화도 잘 통하는 사람이 좋다”고 말하기도. 덧붙여 그는 “일단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사람이면 더 좋겠다”며 “그거는 꼭 가지고 있는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결혼에 대한 김동욱의 시선 외에도 다양한 시선이 담긴 ‘어쩌다, 결혼’이 과연 관객들에게는 어떤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 분)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 분)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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