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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SKT-태광 '미디어사업' 통합제휴…사실상 티브로드 인수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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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 제공) 2019.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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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SK텔레콤이 케이블TV방송업체 티브로드 인수를 위해 티브로드의 모회사 태광산업과 인수합병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21일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인수합병 거래 조건 협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협상이 타결되면 이후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앞서 케이블TV업계 1위 CJ헬로 인수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달리 지분 '50%+1주'에 경영권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획득했으며 회사 합병은 당분간 하지 않고 CJ헬로를 독립경영 상태로 두기로 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티브로드와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현 SK브로드밴드라는 사명까지 변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nancial Investors, FI)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재무적투자자는 지분 차익 등을 목표로 순수 자금투자를 하는 곳을 말하며 경영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SK텔레콤이 티브로드를 합병하게 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총 76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 가입자가 454만명, 티브로드 가입자가 314만명이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는 서울,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케이블TV업계 가입자 점유율 2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무차입 법인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어 SK브로드밴드와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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