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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삼성화재, 배당 기준 기업가치 산정해야-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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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21일 삼성화재에 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향후 기업가치 추정의 기준점은 배당성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으로 15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의 경상적 손해율이 악화되고 결산 시점에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한데 따른 것"이라며 "위험손해율은 78.9%(연간 79.0%)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손해율은 92.0%로 2014년 4분기 90.5% 이후 가장 높다"며 "1월 손해율은 이보다 하락했겠지만, 여전히 저점(2016년 3분기 저점 76.0%)에 비해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 보험은 1월 중 2.7%의 보험료 인상이 있었으나 산적한 원가 인상 요인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요율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장기보험의 수익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일반보험의 수익성도 전체 이익에서 보면 상수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익 사이클을 결정하는 것은 자동차 보험의 수익성"이라며 "하반기 추가적인 요율 인상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를 기점으로 이익 사이클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전일 공시를 통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향후 3년간 배당성향을 5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정 연구원은 "2018년 배당 성향은 46%이고 삼성전자 매각이익이 크게 발생했음에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며 "높은 신계약 성장 시기는 지난 상황에서 주주의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당을 늘리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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