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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김구의 비서’ 김우전 前광복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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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구 선생의 비서’로 잘 알려진 김우전 전 광복회장이 20일 오전 8시12분 별세했다. 향년 98세.

1922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일본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법학과에 재학 중 재일 학생 민족운동 비밀결사단체인 조선민족 고유문화유지계몽단에 가입해 활동했다. 1944년 1월 일본군에 징병돼 중국으로 파병되자 부대를 탈출해 그해 5월 광복군에 입대했다. 1945년 3월 미군 OSS(국방부 전략지원사령부) 본부에서 광복군 무전기술 교재와 한글암호문을 제작하고, 국내 독립운동가와의 연락 임무 등을 수행했다. 이후 김구 주석의 기요(機要)비서(기밀을 다루는 중요한 비서)에 임명돼 활동하다가 해방과 함께 귀국해 경교장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개인비서로 일했다.

김우전 선생은 이러한 공훈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김 선생의 유족으로는 2남(동제·용제씨) 2녀(인숙·애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2층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 22일 오전 7시, 장지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02)2225-1004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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