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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오늘도 ‘나쁨’이지만… 비상저감조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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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등 전국 고농도 미세먼지

20일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낮 한때 66㎍/㎥까지 올라가는 등 전국이 먼지로 덮였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PM2.5 일평균 농도는 서울 41㎍/㎥, 인천 37㎍/㎥, 경기 40㎍/㎥, 충북·세종 43㎍/㎥ 등으로 영남권과 제주, 강원영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났다.

세계일보

서울·인천·경기(연천·가평·양평군 제외)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청 주차장 입구에 차량2부제 시행을 알리는 알림판이 설치돼 있다.남정탁 기자


미세먼지는 통상 밤에 높았다가 낮이 되면 떨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그런데 이날은 오전까지는 농도가 보통 수준이었다가 낮이 되면서 급속도로 올랐다. 전날 내린 비의 영향으로 오전에는 깨끗한 대기 상태를 유지했지만, 대기 정체가 일어나면서 다시 먼지가 쌓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역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발령하지 않았다. 비상저감조치는 △이틀 연속 50㎍/㎥ 초과(이하 PM2.5 기준) △당일 주의보 발령+다음날 50㎍/㎥ 초과 △다음날 75㎍/㎥ 초과일 때 시행되는데, 21일은 나쁨이기는 해도 50㎍/㎥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과학원보다 장기 예보를 하는 민간예보기관 케이웨더와 안양대 기후융합연구소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토요일인 23일 잠시 해소됐다 24일 다시 몰려올 전망이다. 당분간 먼지를 씻어줄 비 소식도 없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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