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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한-EU “브렉시트에도 긴밀한 협력관계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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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the300]4년 만에 열린 한-EU 고위정치대화…한-EU 정상회담 후속조치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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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한-EU 고위정치대화에서 조 현(왼쪽) 외교부 1차관과 장 크리스토프 벨리야르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이 악수하고 있다. 2019.02.20. misocamer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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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장 크리스토프 벨리야르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20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도 한-EU간 긴밀한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벨리야르 사무차장은 이날 조현 외교부 1차관과 5차 한-EU 고위정치대화를 갖고 “올해 브렉시트와 5월 유럽의회 선거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EU 고위정치대화는 양측 정무분야의 핵심 협의체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한반도를 포함해 주요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폭넓은 협의가 이뤄진다.

양측은 이번 고위정치대화에서 지난해 10월 한-EU 정상회담 이후 고위급교류를 통해 추진된 후속조치 사항들을 점검하고, 올해에도 정상회담 합의 사항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EU측에 개인정보보호규정(GDPR) 적정성 평가의 조기 완료와, EU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가입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EU측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또 EU측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부과 결정과 관련해 “이번 조치는 유럽 현지공장의 생산과 고용창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향후 사후검토 절차에서 한국산 철강 쿼터 확대 등이 반영돼 한-EU간 호혜적 무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남북관계-북미관계의 선순환적 발전과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한-EU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의미 있는 진전을 거두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EU측이 지속적으로 지지·협력해 달라”고 했다.

이에 벨리야르 사무차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EU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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