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前독립기념관장, 청와대 개입 사의 종용 사실 아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청와대가 20일 국가보훈처가 2017년 7월 당시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에게 보훈처 국장을 통해 청와대의 뜻이라며 사의를 종용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제가 알기로는 청와대가 오히려 (사의를) 말렸다”며 “한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보훈처가 그분(윤 전 관장)에게 사의를 부탁드렸던 과정에서 청와대가 (이를) 오히려 말려서 (그분이)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개입해 그분의 임기가 단축됐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 전 관장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기를 두 달여 남긴 2017년 7월 보훈처의 한 국장으로부터 “빨리 거취를 결정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언론은 윤 전 관장이 독립기념관 정관에 따라 후임자가 임명된 그해 12월 17일까지 계속 직무를 수행했다고 보도한 거스로 나타났다.

또한 앞서 자유한국당은 윤 전 관장의 임기 만료 전 사표를 낼 것을 종용한 혐의(직권남용)로 지난달 피우진 보훈처장을 고발한 바 있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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