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류지혜 "낙태 혼자 한 것…첫사랑 이영호에 너무 미안"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명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이영호(27) 때문에 낙태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던 레이싱 모델 겸 인터넷방송 진행자(BJ) 류지혜(30)가 "낙태는 혼자 한 일"이라며 "감정이 격해져 옳지 않은 표현을 썼다"고 사과했다.

조선일보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류지혜는 이날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이번 일에 대해서 제가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한 점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이영호에게도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류지혜는 "순수한 시절에 너무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저도 모르게 제 가슴 한켠에 그 마음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자꾸 술이 취하면 의도치 않게 언급하게 되고 후회를 하고…"라고 했다. 류지혜는 이영호에 대해 "우리는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다"고도 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제가 죄인이다. 죄송하다"며 "그런데 저를 보고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구나’ 편견 없이 봐주면 안 되겠냐"고 했다. 이어 "영호가 잘못한 건 없다. 낙태는 저 혼자 한 일이고 앞으로 친구로 잘 지내고 살 것"이라며 "이번 일로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조선일보

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왼쪽)와 전(前) 프로게이머 겸 BJ 이영호.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류지혜는 전날 오전 아프리카TV의 인터넷 방송 ‘BJ남순’에서 진행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저는 이영호 때문에 낙태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최종 병기’라는 별명을 가진 이영호는 유명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BJ다. 만 15세에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기록을 세우고,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강 스트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평가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이영호는 "8년 전 (류지혜와) 만났던 것은 맞다. 어느 날 친구랑 가서 아이를 지우고 왔다고 말했다"면서 "그 말이 진짜인지도 모르겠다. (류지혜가)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류지혜가 "고소해라. 맞는 말이니까"라고 응수하며 낙태 고백은 두 사람의 '진실공방'으로 번졌다.

급기야 류지혜가 이날 오후 "난 이제 죽어, 고마웠어. 스틸녹스(수면유도제) 28일치 받았어"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류지혜는 자택에서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지만 "수면제를 먹었다"고 말함에 따라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노우리 인턴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