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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암 완치 시대 삶의 질 향상 화두' 동남권의학원 비뇨기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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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신장암 전문의…"불치병 영역 벗어나…조기 진단 수술 후 관리 중요"

연합뉴스

비뇨기암 로봇 수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이제 비뇨기암은 완치 시대입니다. 수술 후 합병증 관리로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비뇨기암센터 전문의 두 명이 암 수술 후 합병증 관리로 삶의 질을 화두로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최근 비뇨기과 과장으로 발탁된 서영준 박사는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전립선암 5년 생존율은 94.1%, 10년 생존율은 88.6%이며 신장암 5년 생존율은 81.6%, 10년 생존율은 74.1%로 나타나 있다"며 "이처럼 의료 진단과 치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비뇨기암은 이제 '불치병' 영역을 벗어나 조기 진단해 관리 하면 되는 '만성 질환'으로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서 박사는 부산대학교병원과 보훈병원에서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20여년간 근무하면서 전립선암 치료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암 환자 완치를 말하는 이 시점에서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까지 관리해 암 완치 후 삶의 질 향상까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비뇨기과에 근무하는 김정호 과장은 신장암에 관한 다수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김 과장은 연구에서 "한국 신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20∼39세'와'40∼79세' 두 개 군으로 나누어 수술 후 5년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95.5%와 90.5%로, 젊은 연령에서 5% 정도 더 높게 나왔다"며 "하지만 여러 혼란 변수를 조정했을 때 연령에 따른 생존율 차이가 없어져 고령 신장암 환자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고려 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기술 논문 인용 색인(SCI) 학술지(Scandinavian Journal of Ur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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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경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김 과장은 최근 '제70차 비뇨기과 학회'에서 국민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분석해 '신장암 부분 절제술과 전체신 절제술이 수술 후 심부전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체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만성 신 질환으로 더 많이 진행됐고, 이로 인해 만성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더 많이 진행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수술 후 효과 차이가 없다면 삶의 질 문제를 고려해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비뇨기암센터 전문의 두 명은 비뇨기암 양대 산맥인 전립선암과 신장암에 탁월한 지식을 가졌다"며 "특히 수술 후 합병증 관리에 관심과 풍부한 경험을 가져 환자들이 암 완치 후 삶의 질에 관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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