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석면·기름유출 피해' 충남도민 건강영향조사 받는다

충남도, 청양·홍성·예산·태안 주민 1천750명 검진

청양 석면광산·폐기물처리 해결 촉구 집회 (홍성=연합뉴스) 29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앞에서 '청양 강정리 폐기물매립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강정리 석면광산 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청양군민이 '강정리 석면-폐기물 사태 해결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14.8.29 << 지방기사 참고, 대책위 제공 >> walden@yna.co.kr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 폐석면 광산 주변 지역과 태안 유류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해 건강영향조사가 실시된다.

충남도는 2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시·군 공무원, 환경단체,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석면광산 주변 지역과 태안 유류피해 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이 자리에서 청양·홍성·예산지역 폐석면 광산 주변에 거주하는 1천25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태안지역 22개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와 청소년 등 500여명에 대해서는 기름유출 사고에 따른 건강영향조사를 벌인다.

이들은 각각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태안환경보건센터에서 1년 동안 검사를 받게 된다.

석면 건강영향조사는 설문조사, 전문의 진찰, 흉부 X-ray 등 기본검진(1단계), 고해상도 단층 촬영(HRCT) 등 정밀검진(2단계), 폐 기능 및 폐확산능 검사(3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검진한다.

유류피해 지역 건강영향조사는 어린이·청소년 건강검진, 주민 생체시료 중금속 분석 등 모니터링, 환경성 질환 위해도 소통 등으로 진행된다.

문경주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의심자를 조속히 발견하고 피해를 구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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