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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삼성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F'라고 안 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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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첫 폴더블폰 이름은 ‘갤럭시 폴드’, “F는 어감 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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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1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업체에 갤럭시S10 시리즈를 오는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 삼성]




삼성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기준) 처음으로 내놓는 폴더블 폰 이름은 ‘갤럭시폴드(Galaxy Fold)’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삼성 폴더블 폰의 정식 명칭을 놓고 그간 갑론을박이 이어져 왔다. 갤럭시 F, 갤럭시 플렉스 같은 명칭이 IT 업계 안팎에서 제기됐다. 갤럭시 X도 후보군에 있었다.

19일(현지시간) 삼성 모바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트위터 에반 블라스는 자신의 계정에 “Samsung Galaxy Fold(삼성 갤럭시 폴드)”라는 짤막한 트윗을 올렸다. 삼성이 내놓는 폴더블 폰 이름이 갤럭시 폴드라는 의미다. 삼성은 지난 11일 발표한 티저에서 “the future unfolds(미래를 펼치다)” 문구를 강조한 바 있다. 영단어 ‘fold’는 “접다”, ‘unfold’는 “펼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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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갤럭시 언팩 티저 동영상 가운데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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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unfolds” 문구로 힌트
갤럭시 폴드로 폴더블 폰 이름을 정한 까닭에는 영미식 사고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IT매체 씨넷은 최근 “삼성이 갤럭시 F로 이름을 지을 경우, 미국인이 듣기엔 상당히 끔찍한 작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학점을 A, B, C 등급으로 매기는 영미식 사고 상 F는 ‘실패(fail)’ ‘꼴찌’ 등의 부정적 의미가 함축돼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삼성 입장에선 폴더블 폰의 이름을 ‘갤럭시 플렉스(Flex)’로도 짓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LG가 수년 전 내놓은 G플렉스 등 유사 제품이 있던 까닭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언팩행사에서 화면을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를 최소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폴더블 폰을 완전히 공개했을 경우, 갤럭시S10에 쏟아질 관심이 분산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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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실제 방송됐다는 갤럭시S10플러스의 30초 분량 광고 동영상. [사진 더버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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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폰과 갤럭시S10의 정식 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노르웨이에선 갤럭시S10 플러스의 실제 TV 광고가 방송됐다. 미 IT매체 더버지는 19일 노르웨어 최대 민영방송사 TV 2가 30초 분량의 갤럭시S10 플러스 광고를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광고에는 S10의 홀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시스템, 후면 트리플 카메라, 역방향 충전 등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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