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알츠하이머병 정복에 기여하고 싶어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건양대 의대 박사과정 전성각 씨… 세계적인 저널에 우수 논문 발표

동아일보

건양대 의대 박사과정의 전성각 씨(31·사진)가 세계적인 저널에 우수 논문을 대거 발표해 화제다.

건양대는 전 씨가 최근 2년 동안 제1저자와 교신저자로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에 논문 10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하버드대 의대 연수 기간에 공동 연구를 통해 만든 결과물을 저명 학술지인 ‘Aging cell’에 발표하기도 했다. 6월에는 ‘비타민D 결합 단백질이 운반된 PLGA 나노입자가 5XFAD 마우스의 알츠하이머병 병변을 억제한다’는 제목의 논문을 유명 저널인 ‘나노의학’에 게재할 예정이다. 그가 논문 연구를 통해 발견한 세 가지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 물질은 실제 특허와 기술 이전으로 이어졌다. 전 씨는 현재 3개의 국책과제에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 알츠하이머병 연구에 대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전 씨는 건양대 화공생명학과를 나와 같은 대학 바이오비임상 대학원(독성평가학과)에서 석사를 마친 뒤 박사과정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 물질을 탐색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나노 입자부터 천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 물질들을 발굴하는 것도 관심사다. 전 씨는 방학 때에는 10여 명의 학부생을 인턴 연구원으로 받아 지도하면서 같이 연구를 수행하기도 한다.

전 씨는 “기초 실험과 문헌 조사로 만든 가설들이 지도교수님의 도움으로 구체화되면서 논문 성과로 이어졌다”며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정복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