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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노조 방해' 김장겸·안광한 전 MBC 사장 1심 징역형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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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조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장겸 전 사장 등 MBC 경영진 4명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김 전 사장 등은 오히려 자신들이 노조에 탄압받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겸, 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임원진 출신 4명이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들어섭니다.

[김장겸 / 전 MBC 사장 : (오늘 선고 결과 어떻게 예상하세요?) ….]

이들 4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특정 노조원들에 대해 부당 인사 발령을 내리는 등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공정 방송 투쟁에 앞장서 눈엣가시 같은 직원들을 해당 부서에서 내쫓았다는 겁니다.

법원은 안광한 전 사장과 백종문 전 부사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김장겸 전 사장과 권재홍 전 부사장에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임원 재직 당시 부당한 인사발령 등으로 노조 활동에 큰 피해를 끼쳐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합원들이 경제적인 불이익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안 전 사장 등이 MBC에 오랜 기간 재직했다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 과정 내내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김 전 사장은 1심 판결 직후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장겸 / MBC 전 사장 : 납득할 수 없습니다. 항소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8개월 만에 강제로 사장직에서 해임한 뒤, 언론탄압의 희생자인 저를 권력과 언론 노조가 노동조합법을 덧씌워서….]

안광한 전 사장 등 나머지 3명도 항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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