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이방카 지명 방안도 논의해와”
거론되는 인물은 다나 파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켈리 크래프트 주 캐나다 대사, 리처드 그리넬주 독일 대사, 미시간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였던 존 제임스 등이다. 제임스를 제외하곤 모두 나워트 대변인을 지명할 당시에도 후보군에 포함됐었다.
유엔대사 후보로 거론되는 디나 파월(오른쪽) 전 NSC 부보좌관.[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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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백악관 고위참모들이 주유엔 대사 후보로 선두주자가 없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을 지명하는 방안도 논의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가 이방카에 대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잘할 것이다. 세상에서 이방카보다 유능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하자 이방카가 후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당시 이방카는 “백악관에서 일하는 것은 내게 명예로운 일”이라며 “나는 (헤일리 대사의) 후임을 맡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이집트 출신 이민 1.5세대인 파월 전 부보좌관은 이방카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친분이 깊은 탓에 ‘이방카의 여자’로도 불려왔다. 2017년 12월 백악관을 떠난 뒤 지난해 2월 친정인 골드만삭스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전 부보좌관이 “확실히 내가 고려 중인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에 깊이 관여해왔다. 억만장자 광산업자이자 공화당 자금 지원 ‘큰손’인 조 크래프트의 남편이기도 하다.
그리넬 대사는 유럽연합(EU)과의 갈등요소인 ‘자동차 관세’ 관련 중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임스는 미시간주 기업가 출신으로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미시간주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민주당의 데비스태브노우 의원에 자리를 내줬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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