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청년정책, 청년이 직접 설계”

정하영 김포시장 서울시 청년공간 방문. 사진제공=김포시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는 청년이 꿈을 실현하도록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민선7기 첫 조직개편에서 청년정책 전담부서인 아동청년과 청년정책팀을 신설해 청년행복도시를 적극 모색할 정도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8일 “부모 세대인 우리 모두가 학생, 청년에게 희망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보여줄 의무와 책임이 있다”며 “교육, 교통, 환경, 균형발전과 함께 청년배당, 청년공간조성 등 청년정책으로 고민을 나누고 기운은 북돋겠다”고 말했다.

◇ 청년기본조례 제정 정책기반 마련

김포시는 청년정책 기반 마련을 위해 작년 12월 ‘김포시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청년기본조례의 ‘청년’은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를 원칙으로 하지만 개별 사업과 활동 성격, 법령 규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조례에는 청년의 공통 고민거리인 일자리·주거·교육·부채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근거와 사회 참여, 자립기반 조성이 담겼다.

또한 청년정책 발굴, 제안, 의견 수렴 등 청년 중심의 공감정책 추진을 위해 ‘김포시 청년정책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1기 활동단원 30여명을 모집했다.

김포시는 관 주도 정책에서 과감하게 탈피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정책 네트워크 단원과 함께 소통하면서 실질적인 청년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식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와 청년이 함께 모이는 ‘김포시 청년정책 위원회’를 구축해 청년 행복을 높이기 위한 정책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포시 청년 창업아카데미 수료식. 사진제공=김포시

◇ 김포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김포시는 일자리, 결혼, 출산 등 청년의 다양한 고민과 문제를 파악하고 꼭 필요한 맞춤형 정책 발굴과 함께 사업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김포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기본계획은 김포의 여건과 현황, 국내외 청년정책을 조사, 분석해 김포시 청년정책을 위한 기본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특성 있는 분야별 사업을 발굴, 실행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 4월부터 ‘만24세’ 대상 청년배당 시작

김포시와 경기도는 청년의 기본소득 보장과 복지를 위해 오는 4월부터 ‘만24세’를 대상으로 청년배당을 시작한다. 이는 실질소득은 없고 지출이 발생하는 시기에 청년의 소득을 보전해 사회 진출을 돕는 정책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17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 졸업 평균연령은 만24.4세로 첫 직장에 취업하기까지 평균 11개월의 구직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3년 이상 거주한 1994년~1995년생 만24세 4400여명의 김포청년이다. 분기별로 25만원씩 최대 연 100만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청년배당은 김포시 관내 소상공인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급해 청년의 소득보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김포시는 면접용 정장을 지원하는 ‘김포청년 내일옷장’을 시행하고, 사회적기업, 강소기업 취업청년의 임금을 지원하는 ‘김포청년 채용디딤돌’,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는 ‘청년창업아카데미’, ‘청년취업박람회’, ‘청년공간 조성’으로 청년 취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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