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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어쩌다 결혼' 측 "최일화 최대한 편집..저예산이라 재촬영 불가"[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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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로맨틱 코미디 영화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박수진,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 제작 BA엔터테인먼트)의 제작진이 지난해 초 ‘미투 운동’(Me Too movement) 여파로 출연작품에서 자진 하차를 선언했던 배우 최일화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

‘어쩌다 결혼’ 측은 18일 오후 OSEN에 “(미투 운동이 불거졌던)최일화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으로 편집했다”며 “저희 영화가 저예산으로 제작돼 이 많은 배우들을 다시 불러 모아 재촬영할 수가 없었다. 현실적으로 불가했다. 작년(2018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개봉을 미루고 미루다가 올해가 돼서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달 27일 개봉하는 ‘어쩌다, 결혼’은 재산을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한 남자 성석(김동욱 분)과 자유를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해주(고성희 분)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년간 결혼한 ‘척’ 계약하며 벌어진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지난 2017년 한 달여간 촬영을 진행했으며, 2018년 봄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최일화의 미투 운동 여파로 1년여 간 개봉하지 못했다.

이어 제작진은 최일화 분량의 편집에 대해 “최일화 배우가 출연한 장면은 대부분 2명의 배우 이상이 등장한다. 또한 전체 배우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장면이었기에 그들의 스케줄을 재조정해 다시 촬영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최일화는 배우 김동욱이 맡은 성석의 아버지이자, 천여사(염정아 분)의 남편을 연기했다. 하지만 극의 내용상 아버지는 중요한 캐릭터가 아니다. 상견례 및 파티, 새 며느리 해주를 만나는 장면 등에서만 잠깐 출연한다. 중요한 인물은 아니나 성석이 계약 결혼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체 편집은 불가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저예산이 들어간 작품이며 배우들의 재능 기부 형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기 때문에 다시 촬영하는 것은 불가했다. 이에 제작진은 내용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일화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는 설명이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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