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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경찰 “손석희 의혹 JTBC 관계자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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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기자측 회사에 투자제안 여부 / 메신저 등장인물 증언 확보나서 / 시민단체 ‘뺑소니 혐의’ 孫 고발

세계일보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폭행·배임 의혹과 관련, 경찰이 손 대표 외 JTBC 내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경찰서 측은 18일 “손 대표와 프리랜서 기자 등 당사자 이외에도 수사에 필요하다고 볼 수 있는 관련자를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손 대표가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에게서 JTBC 채용 협박을 당한 것인지, 아니면 먼저 일자리를 제안한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언론에 공개한 손 대표와의 메신저 대화에 등장하는 JTBC 관계자 증언도 확보한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손 대표가 자신의 교통사고 기사화를 막기 위해 김씨 회사에 투자를 제안한 건지, 실제 JTBC 내부에서 투자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 측은 아직 참고인을 특정한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김씨를 폭행 사건의 고소인, 협박 고소 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씨는 미공개 녹취록 등을 경찰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마포경찰서에 손 대표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2017년 4월 경기 과천시에서 접촉사고를 내 자비로 합의한 사실을 빌미로 김씨가 채용·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을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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