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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저 딴게 무슨”…한국당 TK연설회서 쏟아진 文정권 비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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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 엑스코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 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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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출마자들이 18일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문재인 정권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의원은 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거친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자·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합동 연설회를 열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최고위원 후보 첫 연설자로 나선 김광림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을 치켜세우는 동시에 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을 꼬집었다. 그는 "대구·경북이 한국당의 뿌리"라며 "족보 없는 소득주도 성장을 종치게 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지켜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영석 후보 역시 문 대통령의 딸의 이민 사실을 언급하며 "도망을 간 것인가. 이민 간 것인가"라는 발언으로 문 대통령 흠집 내기에 나섰다. 윤재옥 후보는 "대통령이 최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5번 방문했다. 며칠 전에는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를 시사하는 애매한 발언을 했다"면서 "선거의 유불리만 생각하면서 국정운영의 원칙을 무시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만 생각하는 표몰이 귀신들과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최고위원후보 연설에서는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두고 비난이 이어졌다. 신보라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는데, 알고 보니 '일 자르는' 정부"라면서 "한국당 딸 신보라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폭정에 당당히 맞서는 대여투쟁의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김준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폭언에 가까운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저는 절대로 저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라며 "제게 90% 이상의 표를 몰아주면 문 대통령은 반드시 탄핵을 당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박진호 후보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와 고용세습을 지적하며 "기회를 가질 수 없는 청년들이 보이지 않는가. 청년 박진호가 앞장서서 문재인 특권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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