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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전주시 홈페이지에 '기부천사'는 없다…..4년째 관리 '손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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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18일 전북 전주시청 홈페이지의 기부천사 현황의 최근 기록이 2015년 11월 23일에 머물러 있다. 2019.02.18.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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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한훈 기자 = ‘얼굴 없는 천사’를 기념하고 기부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전북 전주시의 홈페이지가 엉터리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의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기부천사 현황’이 2015년 11월23일로 멈춰선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해로 19년째 익명으로 기부 중인 ‘얼굴 없는 천사’를 기념하고, 기부문화를 확산하고자 시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천사를 공개하고 있다.

그 시점은 ‘얼굴 없는 천사’가 기부를 시작한 2000년부터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번호와 기부일자, 기부자, 기부내역 등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처럼 기부천사들은 ‘얼굴 없는 천사’가 등장한 순간부터 늘어났다. 홈페이지에는 2000~2001년 얼굴 없는 천사 혼자서 등장하다가 2014년 9명, 2015년 20명 등 기부천사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시는 이 같은 기부문화를 역행이라도 하듯이 2015년 11월 이후부터 홈페이지 관리에 손을 놓은 상태였다.

올해로 벌써 4년째다. 이 기간 동안 시 홈페이지에는 얼굴 없는 천사를 비롯해 기부천사들이 없다.

시 홈페이지와 달리 지난해 12월27일 어김없이 얼굴 없는 천사는 시 노송동주민센터를 남몰래 방문해 뭉칫돈과 동전을 놓고 사라졌다. 또 이달만 3명의 기부천사들이 480만원을 시에 맡겼다.

시 홈페이지와 다르게 곳곳에서 선량한 기부천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369369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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