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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흉가 체험’ 인터넷 방송 중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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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폐쇄된 요양원에서 이른바 ‘흉가체험’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던 인터넷 방송인(BJ)이 요양원 내부에서 숨져 있는 60대 남자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0시10분쯤 1인 인터넷방송인 박모(38) 씨가 광주광역시 서구 한 폐쇄된 요양원 2층에서 숨져 있는 A(67)씨를 발견했다.

박씨는 당시 ‘흉가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하며 요양원 내부를 촬영하던 중, 과거 입원실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2층 방 안에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이 요양원은 폐쇄된 뒤 10년 가량 방치된 건물로 출입을 막기 위해 철망이 설치돼 있었으며, 박씨는 허물어진 담장 쪽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일주일 전쯤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A씨 시신 부검 결과,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폐 수축과 위 출혈 등이 확인됨에 따라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오래 전부터 가족과 왕래가 끊긴 상태에서 거주지 불명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A씨가 폐쇄된 요양원에서 노숙을 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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