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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문재인 대통령 "종교인 적극 참여로 3·1운동 100주년 뜻깊게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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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종교계 헌신, 전례없는 연대·협력 역사 만들어"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3·1운동 100주년 기념과 관련, "종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국민 모두 100주년을 더욱 뜻깊게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7대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3·1절 정오에 전국 종교시설에서 시간에 맞춰서 일제히 타종이 거행될 예정이라고 들었다.

3·1 독립선언에 대한 큰 기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종교계 인사들이 과거 3·1운동을 함께 했던 역사적 의미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종교의 역할과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와 닿는다"며 "100년 전 3·1 독립운동에 앞장선 민족대표 33인은 모두 종교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로 3·1 만세 시위를 벌인 서울·평양·진남포·안주·의주·선천·원산 등 각지에서 종교가 먼저 하나가 됐다"며 "그러자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고 남녀노소, 빈부귀천과 상관없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또 태극기를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범어사 등 전국 사찰에서 독립자금을 모았고, 원불교도 모금활동을 전개해서 성직자들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며 "천도교는 300만 명에 이르는 전국 교인들이 논과 밭, 황소를 팔아서 헌금을 모금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종교계의 헌신으로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연대와 협력의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라고 평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선조들이 꿈꿨던 나라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다.

국민 모두 골고루 잘살고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나라"라며 "국민과 함께 이 꿈을 꼭 이루고 싶다.

여기 계신 종교지도자들께서 지혜를 나눠주시고,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7대 종단 지도자들은 3·1운동 당시 희생된 선열을 기리기 위해 내달 1일 정오에 교회와 성당, 사찰, 교당, 향교 등 종단별 종교시설에서 3분간 타종 등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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