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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종합]"결혼이 중요해?"…'어쩌다, 결혼' 김동욱X고성희의 발칙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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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동욱, 고성희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발칙한 웃음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영화 '어쩌다, 결혼'(연출 박호찬, 박수진/ 제작 BA엔터테인먼트)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언론배급시사회가 끝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손지현과 영화를 연출한 박호찬 감독, 박수진 감독이 참석해 ‘어쩌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 분)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 분)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서로 다른 결혼관을 가진 두 남녀와 그의 가족들이 어처구니없는 계약 결혼의 상황에 빠져들면서 만드는 아이러니가 웃음을 자극한다. 또한 이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결혼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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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찬 감독, 박수진 감독 / 사진=민선유 기자


박호찬 감독은 극 중 다양하게 등장하는 카메오진에 대해 “꿈같은 캐스팅이었다”며 “시나리오를 쓰고 캐스팅 생각을 하면서 이 대사를 이 배우들이 해주시면 어떨까 꿈을 꾸고는 하는데 취지를 이해해주신 배우 분들이 흔쾌히 승낙해주셨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호찬 감독은 “조그만 역할이라도 롤에 충실하게 연기 해주신 부분에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수진 감독은 공동연출을 하면서 남자와 여자가 어떤 차이점을 가졌는지 알게 됐는가에 대한 질문에 “저희는 꽤 오랫동안 알아왔던 사이여서 ‘이게 다르구나’라고 새롭게 느낀 건 크게 없었다”며 “다만 성석이라는 캐릭터가 워낙에 너무나 상상 못 할 일들과 계획들을 하는데 남자라서가 아니라 어떻게 이런 일을 대책 없이 계획할 수가 있지라는 지점에서 이해가 가지 않거나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영화적 재미를 주는 지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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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성희, 김동욱 /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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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결혼을 계획하는 남자 정성석 역을 맡은 김동욱은 극 중 인물의 결혼 가치관에 대한 질문에 “성석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결혼관이 제가 생각했던 인생에서의 결혼관과 큰 차이가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내 인생에서의 결혼관을 대입하기 보다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이해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동욱은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연기하면서 결혼에 대해 폭넓고 진지하게 고민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작품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 정말 많이 공감했고 서로의 건투를 빌어주는 해주와 성석의 모습을 통해 또 하나의 연애와 결혼, 인생에 대한 요즘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 공감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성희는 극 중 결혼을 선택하는 여자 박해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고성희는 이날 자신의 결혼가치관에 대한 질문에 “실제 저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인 것 같다”며 “저는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무적이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본인이 선택하는 결혼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다. 제가 언제 결혼할 지는 일단 일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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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보라 /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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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결혼에서 탈출한 송미연 역을 맡은 황보라는 이날 평소의 결혼 가치관과 캐릭터가 가진 결혼 가치관의 차이에 대해 “저는 한 번 다녀온 역할이어서 좀 더 자유롭게 결혼의 가치관을 가진 인물이다”라며 “사실 저는 오랫동안 연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해서 볼 거 안 볼 거 다보고 7년째 연애 중이다. 만약 결혼을 한다면 지금 남자친구와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연인 차현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누군가는 인생의 가장 중대사라고, 또 누군가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치 않다고 말하는 결혼에 대해 웃음 가득하고 발칙한 물음을 던지는 영화 ‘어쩌다, 결혼’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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