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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극한직업' 역대 2위..순이익 제작비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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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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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극한직업’이 역대 흥행 2위에 오르면서 가성비 좋은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개봉 26일 만인 지난 17일 누적관객 1453만명으로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역대 흥행 1위인 ‘명량’(누적관객 1761)과 300여만명 차이다.

‘극한직업’의 순이익은 475억원으로 추정된다. ‘극한직업’은 이날 기준으로 누적매출 1253억원을 기록했다. 순제작비 65억원, 마케팅(P&A) 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현재까지 대략 100억원으로 알려졌다. 영화가 흥행을 하면서 마케팅 비용은 계속해서 집행되고 있으므로 순제작비로 순이익을 계산하면 누적매출 1253억원에 부가가치세 10%, 영화발전기금 3%를 제하고 한국영화 부율(55%)을 적용한 금액에 다시 배급수수료, 제작비(65억원)를 제하면 475억원이다. 통상적으로 이를 투자사와 제작사에서 6:4의 비율로 나누는데 투자사와 제작사에 각각 285억, 190억원이 돌아가는 셈이다. 이로써 제작사 어바웃필름은 물론이고 투자배급사 CJ ENM, CJ ENM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IBK기업은행 등이 웃게 됐다. 기업은행 외에도 우정사업본부·아주캐피탈 등이 투사자로 참여했다.

‘극한직업’은 100억원 이상의 대형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서 가성비 좋은 영화다. 한국영화 중 가성비 최고의 영화는 순제작비 35억원을 들여 914억원의 매출을 올린 ‘7번방의 선물’(누적관객 1281만명)이다. ‘7번방의 선물’의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순제작비 대비 10배 이상 벌어들인 셈. ‘극한직업’이 7배로 그 뒤를 잇게 됐다. 부가판권 등을 고려하면 ‘극한직업’의 수익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00억원을 훌쩍 넘긴 대작의 잇단 실패 속에서 ‘극한직업’이 흥행을 거둔 데에는 억지 웃음, 눈물을 강요하지 않는 ‘가벼운 코미디’라는 콘텐츠의 경쟁력이 통했다. 콘텐츠의 힘을 바탕으로 방학·명절이라는 시기적 특수도 맞물려 큰 흥행을 견인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극한직업’이 ‘명량’에 가까운 스코어를 낼 것으로 관측한다. 금주 중 무난히 1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극한직업’은 악명 높은 마약범을 잡기 위해 치킨집을 창업, 잠복근무에 들어간 마약반 형사들의 이야기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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