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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인천 지하 송유관서 시신… 경찰 "타살 가능성 확인 위해 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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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를 관통하는 지하 송유관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전 9시 45분쯤 인천시 서구 원창동 지하 송유관에서 A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유관을 점검하던 직원이 A씨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인천 서부경찰서 전경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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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인천에 사는 50대 초반의 주민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A씨는 긴 소매 티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었고, 크게 부패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육안으로는 A씨가 자연사 했는지, 실족사했는지 등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은 A씨가 해당 송유관을 관리하는 석유화학 회사 직원이 아니고, 시신이 발견된 위치 역시 지상에서 5m정도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야 접근이 가능한 곳인 만큼 타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경찰은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시신이 발견된 송유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당시 상황을 수사하고 있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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