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김정은 25일 베트남 국빈방문, 응우옌 주석과 정상회담"
회담장·트럼프 숙소로 유력한 컨벤션센터와 매리엇 호텔 - 오는 27~28일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장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의 모습. 왼쪽 뒤로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 매리엇 호텔이 보인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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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집사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앞서 지난 16일 10여 명의 일행을 이끌고 하노이에 도착했다. 김창선은 다음 날인 17일 베트남 산업 지역인 하이퐁과 박닌 지역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박닌 지역은 베트남의 개혁·개방을 상징하는 곳이다. 하이퐁에는 LG전자 공장이, 박닌 옌퐁공단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다. 이날 김창선 일행이 박닌 지역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주변을 둘러봤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삼성 측은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김창선 일행이 이날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170㎞ 떨어진 중국 접경지로 이동하며 도로 상황 등을 살펴봤다는 일본 언론 보도도 있었다.
이번에 김창선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면서 15일 '베이징~하노이' 직항편을 이용하지 않고, 이례적으로 중국 광저우(廣州)로 날아가 하루 머문 뒤 하노이행 비행기를 탔다. 국책 연구소 관계자는 "김창선이 중국 개방의 상징인 광저우에 들른 것은 김정은도 경유해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나 김창선이 하노이로 가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짠 동선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유력한 국립컨벤션센터(NCC) 인근의 나무 수십 그루를 최근 베어냈다. 이는 NCC에서 인근 JW 매리엇 호텔로 이어지는 5분 거리의 산책로를 미·북 두 정상의 '도보 회담' 연출지로 삼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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