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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폭스뉴스 앵커 출신 나워트, 유엔 美대사 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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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허가 없는 보모 고용 문제

조선일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됐던 폭스 뉴스 앵커 출신 헤더 나워트(48·사진) 미 국무부 대변인이 16일(현지 시각)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작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나워트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후임으로 지목한 지 두 달여 만이다.

나워트는 성명을 통해 "나를 유엔 대사로 고려해준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신뢰에 감사한다"면서 "지난 2개월은 우리 가족에게 몹시 힘든 시간이었고 내가 물러나는 것이 가족에게 최선일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나워트가 과거 취업 허가를 받지 않은 이민자 출신 보모를 불법 고용한 것이 발목을 잡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국경 장벽 건설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인준 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불거져 논란이 될 것을 우려해 자진 사퇴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나워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대통령이 곧 새로운 유엔 대사직 지명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오윤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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