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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동전 택시기사 사망' 유가족 "가해자 평화롭게 면접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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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민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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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택시기사 사망사건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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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술 취한 30대 승객이 던진 동전을 맞고 쓰러져 사망한 70대 택시기사의 며느리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사망한 택시기사의 며느리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 A씨는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희 아버님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청원에서 “경찰이 가해자를 단순 폭행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폭행이 명백하고 그 결과로 사망했는데 단순 폭행으로 처리돼 억울하다. 철저히 수사해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가해자로부터 최소한의 진심 어린 사과가 전달되기만을 기다려왔으나 최근 우연히 소셜 미디어(SNS)로 가해자의 평화로운 면접준비 모습을 보니 기다림은 우리 가족들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택시기사 B씨(70)는 지난해 12월8일 오전 3시경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택시 승객 C씨(30)와 다투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B씨는 C씨가 욕설을 하며 동전을 던진 후 쓰러졌다.

경찰은 당시 C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이후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폭행 이외 별다른 정황이 없어 C씨를 석방하고 폭행혐의로만 송치했다.

민승기 기자 a1382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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