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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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우리가 요구한 네 가지 중 대폭 양보해 한가지만이라도 해달라고 했는데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손 의원 국조와 함께 ‘김태우 특검’, ‘신재민 국회 청문회’, ‘고용세습 의혹 국조’ 등의 처리를 요구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손혜원 국조 한 가지의 수용을 촉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5·18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종명 의원의 제명 건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22일까지가 재심 청구 기한인 것 같다”며 “재심 청구 기한 이전에는 일단 의총을 소집하기 어렵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4일 윤리위원회와 비대위원회를 잇따라 소집하고 이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을, 김진태·김순례 의원에는 ‘징계유예’ 조치를 내렸다.
나 원내대표는 5·18 진상조사위원 중 한국당 추천 몫으로 2명을 재추천하는 것에 대해선 “진상조사에는 군 출신의 경력자도 필요하고, 수사 기록을 봐야 하기 때문에 법조인 출신도 필요하다”며 “아울러 역사 고증 작업도 많이 한 언론인 출신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자격 요건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추천한 조사위원들은 자격뿐 아니라 진상조사의 대상 범위에 해당해 아주 적절한데 청와대의 거부는 납득할 수 없다”며 “(기존 위원들을) 다시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지난 11일 한국당이 조사위원으로 임명 추천한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 등 3명 중 자격 미달을 이유로 들어 권 전 처장과 이 전 기자 임명을 거부한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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