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4 (금)

나워트 전 미 국무부 대변인 "주유엔 미국대사 후보 사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할 예정이었던 헤더 나워트 전 국무부 대변인(49)이 후보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미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경향신문

헤더 나워트 전 국무부 대변인. |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워트 전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가 발표한 성명에서 “나를 유엔 대사로 임명하는 것을 고려해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감사하다”면서 “그러나 지난 2달은 우리 가족에게 힘든 시기였고, 따라서 내가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우리 가족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폭스 뉴스에서 기자 출신인 나워트 대변인은 외교 경험이 거의 없는데도 2년 전 국무부 대변인에 임명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침 뉴스쇼 ‘폭스 & 프렌즈’의 앵커를 맡기도 했다.

ABC뉴스는 나워트 전 대변인의 유엔 대사 후보 사퇴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외교 경험이 적은 것에 대해 혹독한 질문이 예상되는데다, 자녀의 보모에 대한 문제를 다룬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나워트 전 대변인이 고용한 외국인 보모가 합법적인 미국 체류자이지만 취업을 할 수는 없는 신분이라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워트 전 대변인의 주유엔 대사 후보 사퇴에 대해 “나워트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은 곧 주유엔 미국 대사 지명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나워트 전 대변인를 니키 헤일리 주유엔 미국 대사의 후임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김재중 기자 hermes@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