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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케어, 안락사 폭로 내부고발자 업무 배제…박소연 대표는 자리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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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 ‘케어’가 구조동물을 안락사시켰다는 사실을 폭로한 내부고발자를 최근 업무에서 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복수의 케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단체의 동물관리국장 A씨는 최근 신임 케어 사무국장으로부터 동물관리국장 직무가 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박 대표의 안락사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이다.

앞서 케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A씨에 대한 직무정지안을 의결했다. 언론이 보호소를 방문한 뒤 악의적 보도가 나오도록 방조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이사회에서는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 정지안도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박 대표가 그대로 임원 직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케어 안팎에서는 여러 비판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은 공익제보를 이유로 부당한 일을 겪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권유림 변호사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자인 A씨에 대한 보호조치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14일 조사관이 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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