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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벤처협회, 금융·정책 기능 보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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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벤처기업협회가 금융지원, 정책설명회 등 회원사 지원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7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회원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기업들은 협회가 '금융지원'(34.7%), '벤처확인제도 개편에 대한 정책지원설명회'(21.3%) 등을 추가로 제공해줘야 한다고 꼽았다. '홍보지원'(19.8%), '물류유통지원'(11.8%), '기업소모성자재(MRO)지원'(7.6%), '상조서비스'(4.4%) 등도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벤처기업들이 가장 만족하는 서비스는 벤처활성화 유공포상, 우수벤처 선정, 확인패 제작 등의 기초 서비스다. 벤처기업인 5명 중 4명이 이 같은 회원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럼, 신년인사회, 송년의 밤 등 회원교류 지원 서비스와 공동채용사업,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 등 인력 채용지원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점을 상회했다.


투자유치, 대출 등 금융지원과 세계한인벤처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3.84점, 3.61점으로 비교적 낮았다. 회원사들은 벤처기업협회가 '서비스 개선 및 다양화'(30.9%), '정보제공 체계화 및 강화'(21.8%), '정부지원 정책 제언'(16.0%)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협회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상승하고 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이끈 지난 2년 동안 기업들의 협회 이용률과 만족도는 10% 가까이 올랐다. 협회를 이용한 적 있는 기업은 2017년 49.8%에서 지난해 55.3%로 증가했다. 서비스 만족도는 2017년 65.6%에서 지난해 74.4%로 상승했다. 5점 척도로는 3.94점이다.


협회 인지도 제고는 과제다. 회원사 대부분 벤처기업 인증(62.3%) 때문에 벤처기업협회를 접했고, 벤처 관련 정보검색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유입한 기업은 4.4%에 불과했다. 회원 혜택 서비스를 알고 있는 기업은 평균 63.1%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향후 개선 전략을 수립하고, 추가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는 3만여 벤처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1995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전국 7개 지회와 52개국에 90개 해외 지부를 운영 중이다. 창업 지원, 홍보·마케팅 지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벤처육성 사업을 두루 수행하고 있다. 2017년 9대 벤처기업협회장으로 취임한 안 회장이 최근 제10대 협회장으로 연이어 추대를 받았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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