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5·18 망언' 성난 민심…울산서도 "국회 퇴출 때까지 투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당 울산중구지역위, 5·18 망언 규탄 집회 열어

뉴스1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중구지역위원회 당원들이 16일 오후 성남동 중부소방서 사거리에서 5·18 망언 한국당 의원 규탄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2019.2.1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으로 인한 성난 민심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16일 규탄집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중구지역위원회는 이날 성남동 중부소방서 사거리에서 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을 규탄하는 항의집회를 열었다.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과 신성봉 중구의회 의장 등 지역 당원 30여 명은 1시간가량 열린 집회에서 '5·18 망언 3인방 의원직 제명', '5·18망언 국회의원 사퇴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한국당 의원들을 규탄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행태"라며 "진정한 집권여당으로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망언을 한 국회의원들이 사퇴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중구지역위는 "일부 한국당 의원들이 5·18정신을 왜곡하는 망언을 쏟아내며 역사를 폄훼하고 국민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며 "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5·18을 '폭동'이라고 했으며,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이라고 했다"고 꼬집었다.

또 "사법부의 유죄판결을 받고도 여전히 '5·18은 북한군 600명의 게릴라 폭동'이라 주장하는 극우 지만원을 국회에 끌어들여 강연회를 하게 한 김진태 의원은 가짜뉴스의 확성기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뉴스1

박향로 민주당 울산중구지역위원장이 16일 오후 성남동 중부소방서 사거리에서 5·18 망언 한국당 의원 규탄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2019.2.1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18 망언에 대한 국민적인 공분이 높아지자 지난 14일 자유한국당은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김순례·김진태·이종명 의원 중 이종명 의원에게만 최고 수준 징계인 '제명'을 의결했다.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전당대회 후보자는 징계할 수 없다'는 당규 때문에 2·27 전당대회 이후 징계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광주 전남도청 앞에서도 '5·18 망언' 한국당 의원들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5·18 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이기도 한 전남도청 앞은 주최측 추산 1만명, 경찰추산 3000명 가량의 인파가 모여 한국당 의원들의 국회 퇴출을 촉구했다.
minjuman@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