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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경찰, 폭발사고 한화 관계자 소환조사…폭발사고 원인규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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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전지방경찰청 직원들이 지난 15일 폭발사고가 난 한화 대전공장에서 가져온 압수품을 들고 경찰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출처 | YTN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한화 대전공장에서 로켓 추진체 폭발로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공장 관계자들을 대거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사고 다음 날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이어 주말에도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방경찰청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한화 대전공장 관계자 8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참고인 조사와 함께 전날 공장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증거물 분석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먼저 압수한 업무 매뉴얼과 업무일지 등을 분석해 작업 과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압수물 대부분이 전문적인 내용이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노동청 등은 물론 총포와 화약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으며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공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자료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이다.

과거 CCTV 영상까지 확보해 작업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분석하는 한편 추진체에 들어가는 충전제, 경화제, 충격 감도 등이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또한 지워진 과거 영상을 복원해 과거 작업 방식과 사고 당일 작업 방식을 비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한 업무 매뉴얼과 업무 일지 등을 분석해 규정대로 작업이 진행됐는지, 사고 후 구호를 제대로 했는지, 감독자 과실이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지방경찰청은 전날 광역수사대 형사 30명을 투입해 숨진 근로자들이 근무한 부서 등 공장 사무실 4곳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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