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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사립유치원 원장·교사 침묵 시위...교육청·한유총 갈등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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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사용하지 않아 월급의 30%가 갑자기 줄어들게 된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교육청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립유치원 교사들이 조희연 교육감에게 보내는 진정서를 담은 상자를 서울시교육청에 전달합니다.

이들은 갑작스런 교사 기본급 지원 중단 방침에 당장 3월부터 월급이 30% 줄게 됐다며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교사들과는 상관없는 '에듀파인' 도입 여부가 보조금 결정 기준이 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립유치원교사 : (교육청은) 주고 싶다. 돈도 있다. 근데 원장들이 안 하니까 (교사들이 설득)해라. 너희가 가서 원장님들한테 하라는 게 전 싫었어요.]

새학기 제대로 유치원 운영이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한탄도 나옵니다.

[사립유치원장 : (교사들은) 휴업계 내고 일주일 동안 안 들어오고, 그래도 안 들어주면 사직하고 나가버리겠데요. 그러면 3월 4일 입학식인데 담임이 없는 거예요.]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자 한유총은 자신들의 유치원을 매입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을 일괄 매입하면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를 조기에 달성하고 불필요한 갈등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사 기본급 지원 중단 방침은 변화가 없습니다.

오는 25일 서울시의회가 열려 논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에듀파인' 사용을 강제하기 위한 재정지원 제한은 가능한 수단이라는 입장입니다.

한유총 전 임원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에 이어 보조금 지급 중단으로 교육당국과 한유총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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