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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김정은이 그리는 '북한의 미래'…베트남 하이퐁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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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들으신 대로 국제 사회 제재 풀고 경제를 살리는 게 결국 북한이 바라는 것인데 그런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은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주의 체제이면서도 시장경제를 받아들여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에 베트남에 갔을 때 그런 모델로 삼을 만한 곳을 방문할 거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그 후보지인 베트남 하이퐁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심 가운데를 흐르는 강 위로 짐을 실은 선박들이 쉴새 없이 오가는 이곳, 수도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항구 도시 하이퐁입니다.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업체 '빈 패스트'의 생산 공장이 있는 곳입니다. 빈 패스트 신공장 내부입니다. 3개월 뒤부터 자동차 차체 용접 작업이 이뤄질 곳인데 준비가 한창입니다.

[제임스 벤자민 델루카/빈 패스트 CEO : 빈 패스트는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빠른 발전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이곳뿐 아니라 협력업체의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이퐁은 중국의 절반 정도인 값싼 전기료와 세제 혜택 등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들을 끌어들였고 지난해에는 베트남 지역 중 총생산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우리 기업을 포함한 유명 외국 기업들의 간판과 5성급 호텔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이퐁은 지난해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찾은 곳이며 베트남은 이미 경제발전 경험을 북한과 공유할 뜻이 있다고 수차례 밝혔습니다.

대북 경제 제재가 풀리면 대규모 외자를 끌어와 경제 발전을 하려는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사와도 맞아떨어지는 만큼 하이퐁은 이번 북미회담 기간 전후 김 위원장의 가장 유력한 시찰 장소로 꼽힙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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